다이어트 중 오후 3시. 과자의 유혹 뿌리치는 법
'뉴트리셔널 위즈덤' 설립자 칼리 폴락, 푸드이노 2022 강연
흑백논리의 위험성, 음식에서도 찾는다
'오후 3시 오피스 쿠키의 유혹' 뿌리치는 법
행동 변화 집착보다 필요 인지가 중요
베이비스텝부터 차근차근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건강한 식습관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영양 코칭 회사 뉴트리셔널 위즈덤(Nutritional Wisdom)의 설립자인 칼리 폴락(Carly Pollack)은 '오후 3시 오피스 쿠키의 유혹'을 예로 든다. 아침에 일어나 디톡스 주스를 마시고 명상을 한 후, 식물 기반 아침 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출근을 했다고 치자. 오후 3시쯤이면 오전에 섭취한 카페인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사무실의 쿠키가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 45분간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쿠키의 유혹에 넘어간다. 그 순간 우리는 '오늘은 망했으니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말하고, 퇴근 후에도 각종 정크푸드를 섭취한다. 영양사이자 영구 변화 전문가인 폴락은 이를 '흑백사고(Black and White Thinking)'라고 정의한다.
사실 몸에 해로운 것은 쿠키 하나가 아니다. 쿠키를 먹고나서 섭취한 다른 정크푸드로 인한 자책감이 반복적인 패턴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판단을 차단하는 것이다. 흑백사고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한 온앤오프 다이어트 롤러코스터로 이어지는 길이고, 포기의 길로 향하는 관문 약물이다. 내 몸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인지하고, 그것을 음식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는게 흑백사고를 끝낼 수 있는 건강한 생활 방식이다. 이 모든걸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지난 5월 스탠퍼드 대학교가 주최한 푸드이노 심포지엄(FoodInno Symposium)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