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는 왜 광산업체 주식을 가장 많이 샀을까?
1분기 13F 분석...포트폴리오 가치 1690억달러로 감소
비중 상위 3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플레이션 대비해 원자재 관련 업체 가장 많이 매수
빅테크, 국채 ETF 등 보수적인 포지션 구축
켄 피셔가 이끄는 피셔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분기에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은 어디일까?
피셔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13F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가 1분기에 가장 많이 매수한 기업은 광산 업체인 ‘BHP 그룹(티커:BHP)’이었다. 다른 광산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티커:FCX)도 네 번째로 많이 샀다. 인플레이션 시기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원자재 관련주를 매입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것이다. 미국 장기 국채 ETF(상장지수펀드)도 대량 매수, 경기 둔화에 대비했다.
BHP 그룹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이다. 철광석, 구리, 석탄, 석유 등 다양한 천연자원을 생산한다. 프리포트맥모란은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업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리와 금을 채굴하는 광산업체 중 하나다.
구리는 전기차 생산에 많이 사용되는 필수 원자재로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2018년부터 프리포트맥모란을 꾸준히 매수해왔다. 지난 분기부터는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에서도 상위 20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 광산 주식은 금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시기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