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대마필패의 시대
돈 많아도 크고 사고가 낡으면 실패한다. 퀴비가 실패한 3가지 이유와 교훈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갑작스럽지만 갑작스럽지 않은 부고(訃告)였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와 헐리우드에서는 빅네임인 제프리 카젠버그 전 디즈니 및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와 맥 휘트먼 전 이베이 및 HP CEO라는 ‘빅네임’의 실패 선언이었기에 큰 화제가 됐다. 블로그를 통해 주주와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폐업을 알린 것이다.
실리콘밸리와 헐리우드에서 영향력이 큰 경영자 둘이 만나 사업을 만들기도 전에 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펀딩을 받아 시작한 회사. 퀄리티 높은 짧은 동영상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 워너브라더스, NBC 등 기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기존 스타트업이 가질 수 없는 많은 자산을 갖고 시작했음에도 퀴비는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종료 및 폐업이라는 기록을 만든 기업(서비스)이 됐다. 과거에 ‘가진 것’, ‘누린 것’이 짐이 되는 시대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그렇다. 지금은 크고 사고가 낡으면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