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쇼핑의 미래는 AR커머스”... 핏 애널리틱스 인수
스냅, 핏 애널리틱스 인수한 이유는?
스냅(Snap)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베를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핏 애널리틱스(Fit Analytics)’ 인수를 발표했다.
핏 애널리틱스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세바스찬 슐츠(Sebastian Schulze)는 “핏 애널리틱스와 스냅이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향후 주요 초점은 우리의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스냅의 쇼핑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팀으로서 차세대 쇼핑, 패션, 스타일 오퍼링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스냅의 핏 애널리틱스의 인수는 ‘이커머스 플랫폼 확장’이 목적이다.
요즘 핫한 이커머스의 이점은 매우 많다. 사람들은 원할 때 언제든지 쇼핑할 수 있고, 개인화된 경험이 가능하고, 더 다양한 아이템이나 배달 옵션 선택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으로 ‘직접 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이 꼽힌다. 그 중에서도 옷을 입어보고 신발을 신어볼 방법이 없어 구매 후 반품이 늘어나는 어려움은, 고객도 업체도 모두 원하지 않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다.
따라서 온라인 쇼핑 경험이 편리해 지도록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중이다. 이커머스 공룡인 아마존도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3D 모델링 스타트업인 ‘바디랩스(Body Labs)’ 인수 외에도 트라이온리턴(Try-on-Return) 기능인 ‘프라임 워드롭(Prime Wardrobe)’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스냅이 인수한 핏 애널리틱스도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중 하나다.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아 옷이나 신발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