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은행 3Q 실적 의미... 지금은 투자의 한겨울
3분기 대형 은행 실적 보고 시작
주요 은행 투자은행 실적은 부진...IPO와 투자 거래 감소
소비 대출은 증가...높은 금리에 순이익마진 UP
인플레이션에 저축에서 크레딧카드 지출은 크게 늘어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더 가깝게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은행 실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은행은 소비자와 기업에게 대출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한다.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은행은 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하고 다가오는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마련한다.
은행은 경제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실적을 보고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미국 경제 자체가 은행의 실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의 수익에 집중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금요일(14일, 현지시각)부터 시작된 3분기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고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암담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치솟는 금리는 모기지 대출의 급격한 침체를 야기했다. JP모건은 70%, 웰스파고는 거의 60%가 감소했다. 흥미로운 점은 씨티그룹의 주택 모기지 수요는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카드에 더 의존하고 있다. JP모건과 웰스파고, 그리고 씨티의 카드 지출은 모두 두 자릿수 비율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모든 은행이 경기침체에 대비한 대출 손실을 감당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더 확대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