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경고등' ... 핵심CPI 1991년 이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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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07.13 04:52 PDT
소비자물가 '경고등' ... 핵심CPI 1991년 이래 최고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JP모건을 시작으로 2분기 대형은행들 실적보고에 주목
인플레이션과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국제에너지기구는 OPEC이 증산 못할 경우 시장의 '상당한 긴축' 경고

전일(1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뉴욕 연은이 발표한 6월 소비자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의 4%를 훌쩍 뛰어넘는 4.8%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서 파이낸셜 섹터가 상승을 주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올해 39번째의 최고가 경신을 기록한 가운데 오늘 증시는 개장 전, JP모건과 골드만삭스등 주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S&P500 기업들이 올해 2분기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을 보고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융주들 역시 1분기 138%의 이익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대비 12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은 비용 증가 및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배당 증액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리치몬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고용시장이 아직 채권매입 축소를 부를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 역시 미국 경제가 아직 긴축을 시작할 정도의 여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연준 임원들이 일제히 비둘기파적인 메세지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오늘 증시는 2분기 실적보고와 함께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하는 6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은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어 전망치를 웃도는 데이터가 나올 경우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시장은 전일 뉴욕 연은의 인플레이션 지수에 단기 국채 금리가 상승,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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