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유튜버에 구글 '좌불안석' / 생산 늘리는 EV 스타트업 / ESG, 미국도 멀었다
[테크브리핑 0225]
유튜버 등 플래폼 내 친러 콘텐츠 제재 논의, 딜레마 빠진 구글
리비안 등 EV 스타트업 "올해 목표는 생산량 증대" 한 목소리
갈 길 먼 미 기업 ESG ... 포춘 500대 기업 흑인 CEO 단 4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친러 성향의 유튜브 방송 비평가들이 함께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의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친 러시아 관련 채널과의 상업적인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는 건데요. 실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플랫폼 내 유튜버들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령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TV 겸 라디오 저널리스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를 주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EU는 그의 방송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극도로 적대적인 태도와 러시아 정부에 대한 지지로 유명하다"라고 묘사했습니다. 실제 그의 유튜브 채널 내 러시아 군사공격에 대한 4시간 분량의 비디오는 9시간 만에 27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연히 구글의 스탠스에 시선이 쏠리는데요. 유튜브 측은 관련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 사이버 전쟁 전개되자 보안주도 껑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습에 앞서 사이버 전쟁부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의 정부기관을 비롯해 은행을 공격해 전산망을 다운시켰는데요. 전쟁 중인 현재까지도 잇따라 기간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경제 제재와 관련 러시아가 보복 수단으로 미국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네트워크 보안 주식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포티넷(Fortinet), 그리고 맨디언트(Mandiant)와 같은 기업들이 최소 10%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이버 보안 ETF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전에도 사이버 보안 업계는 엄청난 투자를 받았는데요. 벤처캐피털 업계의 사이버 보안회사에 대한 지원은 26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어난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