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 앞두고 ‘최대’ 실적 발표
1분기 순익 8억달러... 작년 연간 순익의 2.5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현지 시각)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사상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6일(현지 시각)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 티커: COIN)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효과로 올해 1분기 8억달러(약 89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연간 순이익(3억2200만달러, 약 3600억원)의 2.5배에 달한다.
매출액도 마찬가지다. 1분기 매출액 18억달러(약 2조100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매출액 규모(13억달러, 1조4500억원)을 뛰어넘었다.
코인베이스는 또 1분기 말 기준 5600만명의 인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월평균 거래 사용자(MTU,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거래를 한 사용자 수)가 610만명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있는 암호화 자산(Crypto Asset) 규모는 2230억달러(약 250조원)로 전체 암호화 자산 시장의 11.3%를 차지했다. 거래량(Trading Volume, 거래된 암호화 자산 규모)은 3350억달러(약 374조원)에 달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로 돈을 번다. 거래가 많으면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오는 14일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면 ‘주요 암호화폐 업체 중 최초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비트코인 외에도 50여 종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