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디즈니·스타벅스의 5년후 미래 약속
`투자자의 날`서 향후 계획 공개
스벅 매장 3.3만→5.5만개, 디즈니 가입자 3.5억명으로
장기계획 발표 후 양사 주가 폭등
스타벅스, 실적 반등 전망…매장수 2030년까지 5.5만개로
스타벅스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 2만개 이상 매장을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매장에 앉는 테이블을 최소화한 '워크 스루(Work through)' 매장을 늘리는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현재 3만3000개의 매장수를 오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5만500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매장수는 연 3%가량 늘리는 반면 다른 시장,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전체적으로 매장 크기를 줄이고 부심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도심 내에서는 워크 스루(매장 내 앉는 테이블 없이 픽업을 해서 나갈 수 있는 소형 매장)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운 것이다.
실적 반등도 예고했다. 팬데믹이 종료된 후 실적 개선세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스타벅스측은 2024 회계연도까지 최소 10% 이상의 주당순익(EPS) 증가,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 30%의 투자자본이익률(ROIC)을 기록하는 `10-20-30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9월까지 전체 매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과 근접하거나 웃돌 것"이라며 "사람들은 훨씬 빠른 속도로 스타벅스 매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소식에 다음날 스타벅스 주가는 5% 상승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이후 주당 50달러선까지 곤두박질쳤던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100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올 들어 19% 가량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