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혼밥' 예약 30% 급증, MZ세대가 이끈다…"요식업계도 트렌드 변화"
[테크브리핑]
미국 식당서 홀로 식사하는 인구 늘어... MZ 세대, 트렌드 주도
재택근무가 혼밥 늘어난 요인... 1인 가구 등 사회 변화, 새 추세 반영
미국에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혼밥'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5월 31일 기준으로 지난 12개월간 1인 예약이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또한 2023년 6월에 오픈테이블이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지난 1년 동안 혼자 외식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68%가 혼자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요식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픈테이블의 통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지난 2년 동안 혼밥 예약이 29% 급증했으며, 독일에서는 19%, 영국에서는 14%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의 핫 페퍼 고멧 이팅 아웃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23%가 혼자 외식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18년의 18%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요식업계는 혼밥 손님들을 위한 좌석 배치나 메뉴 구성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나가키 마사히로 수석 연구원은 "심지어 패밀리 레스토랑조차도 혼밥 손님을 위해 카운터 좌석을 늘리고, 작은 양의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