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사태로 본 미국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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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고 2020.12.15 21:12 PDT
인공호흡기 사태로 본 미국의 문제점
(출처 : Shutterstock)

인공호흡기 절반 방치... 인력 수급 불균형 때문
일각에서는 과잉 공급 우려도

Covid-19 대유행은 미국 사회의 많은 어두운 부분들을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의료 인력의 부족이다. 물론 미국 사회에서 의료 인력의 부족은 늘 문제가 돼 왔지만, 특히 급성 호흡곤란 등 긴급한 처치를 요하는 증상에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 인력의 경우 이번 대유행에서 더욱 치명적인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계기는, 중증 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호흡기의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이었다. Covid-19 초창기 미국에서 중증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의료용 인공호흡기의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미국은 국방물자생산법 등을 활용해 산업 시설 상당수를 인공호흡기 생산에 동원했다. 다행히 이와 같은 조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의료용 인공호흡기 공급은 다소간 안정세로 들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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