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이어 구글까지 '맨디언트' 인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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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3.07 18:16 PDT
MS이어 구글까지 '맨디언트' 인수 논의
맨디언트는 파이어아이와 결별하고 사이버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로 되돌아왔다. (출처 : 더밀크 )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및 컨설팅 전문기업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강화하려 인수 추진

구글(티커:GOOGL)이 사이버 보안 컨설팅기업 맨디언트(티커:MNDT) 인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티커:MSFT)에 이어 구글까지 빅테크 양대 강자가 맨디언트 인수에 눈 독을 들이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맨디언트 인수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맨디언트는 2년 전 자사는 물론이고 미국 국방부와 주요 기관을 공격한 해킹 사건(솔라윈즈 취약점 악용 공격)을 밝혀냈다. 맨디언트는 미 공군 출신 캐빈 맨디아가 설립한 사이버 위협인텔리전스 및 보안 컨설팅 기업이다. 맨디언트는 현재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온 상태다. 맨디언트 시가 총액은 약 45억 달러 규모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보다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맨디언트 인수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 보안 전략 핵심은 PC와 단말기, 네트워크 전반의 데이터 흐름을 모니터링해 사이버 공격 징후를 감지하는 '크로니컬(Chronicle)'이다. 크로니컬은 알파벳 내에서 독립 회사로 시작했지만 2019년 구글 클라우드에 편입됐다. 구글은 1월 보안 위협을 신속하게 대응하는 이스라엘 신생 보안 기업 '시엠플리파이(Siemplify)'를 인수했다.

구글은 클라우드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맨디언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까지 인수하려는 기업이 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번 인수 합병 시장에서 맞붙었다. 두 회사는 2018년 오픈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GitHub)'를 인수하려 했다.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회사 더블클릭(DoubleClick)은 구글이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맨디언트 인수 시도는 규제 당국도 유심히 보는 사안이다.

세계 반독점 집행 기관은 구글이 각종 인수합병에 나설 때마다 까다로운 잣대로 들여다 보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반독점 당국자는 구글이 2019년 스마트워치 제조사 핏빗(Fitbit)을 인수하려했을 때 1년 넘게 조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맨디언트 인수가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인다.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구글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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