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WTO, 개혁 대상…기후변화 대응해야
블룸버그 뉴이코노미포럼 패널토론
사업도 무역도 '기후변화 대응' 필수
코로나 후 공급망 줄고 자국보호주의↑
"여전히 무역은 효율적…WTO 개혁대상"
글로벌 공급망 위기…"디지털 전환 기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는 자급자족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결국 비용 증가를 가져옵니다. 오히려 디지털 공급망이 최적화하면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무역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라즈 수브라마니아 페덱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가 가져온 탈세계화와 자국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해 "글로벌 무역은 좋은 것이다"며 "무역은 공급망의 탄력성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라즈 페덱스 COO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개최한 '2020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 전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전 미주개발은행장,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 등과 '탈세계화? 역세계화? 느려지는 세계화? (Deglobalization? Reglobalization? Slowbalization?)'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로 '탈(脫)세계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사실. 특히 미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장벽을 쌓아 올렸으며 기업들도 애써 구축한 글로벌 공급망을 자국·지역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무역은 개방이 아닌 자국 보호주의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