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출 기록 딕스스포팅굿즈 ... "올해도 좋다"

미국의 스포츠 용품 판매업체 딕스스포팅굿즈(Dick's Sporting Goods)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8일(현지시간) 딕스스포팅굿즈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4달러를 기록,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전망치 3.43달러를 웃돌았다. 1년 전 주당 순이익은 2.43달러였다. 딕스는 지난해 4번의 분기 동안 시장 컨센서스 EPS 추정치를 모두 웃도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3억 5000만달러였다.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인 33억 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지난 2년 기준으로 매출이 2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트릿어카운트가 조사한 딕스의 4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동일매장 지표는 온라인 매출과 최소 12개월 동안 문을 연 매장의 지출을 추적하는 주요 지표다.

딕스의 지난해 매출은 122억 9000만달러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 122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당초 회사 측의 가이던스보다 높은 수치다. 딕스의 전년 매출은 95억 8000만달러였다.

CNBC는 딕스스포팅굿즈의 견고한 실적은 팬데믹 기간 중 아웃도어 장비와 피트니스 관련 상품 유행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니얼 임브로 스테판(Stephens) 애널리스트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용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자체 의류 브랜드 도입이 딕스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에 도움이 된 두 가지 긍정적인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의 견고한 실적에 대해 에드 스택 회장은 "매우 강력한 2021년 실적은 변화를 위한 다년간의 노력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딕스스포팅굿즈는 4분기 7억 500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 2021년 18억달러를 주주에게 반환했다. 회사는 또 분기 배당금을 11%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딕스스포팅굿즈의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자사주 매입 등 호재로 장 시작 전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현재(미 동부시각) 딕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0% 늘어난 10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