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제로' 스타트업 투자 빌 게이츠 왜 ? ... 맹그로브 리튬 / 삼사라 IPO / 리비안 실적 의미
[테크브리핑1216]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맹그로브 리튬에 100만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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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실적발표 앞둔 리비안 주가 급락 ... 실적 의미없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투자펀드를 활용해 훌륭한 아이디어를 지닌 신생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최근 빌 게이츠의 투자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가 새롭게 투자한 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리튬(Mangrove Lithium)이라고 불리는 이 회사는 직원이 달랑 7명에 불과한 회사입니다. 거기에 수익도 고객도 전혀 없는 스타트업이라고 하는데요. 게이츠 펀드는 이 회사에 1000만달러(약 118억 4500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어떤 회사이길래 빌 게이츠가 관심을 가졌을까요.
CNBC는 BEV의 맹그로브 리튬은 리튬을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소재로 전환하는 회사입니다. 고순도 리튬을 대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리튬을 사용하는데, 금속 중에서도 가볍고 무게 대비 하중 비율이 높아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튬추출 공정으로는 암석이나 염분을 다량으로 포함한 물인 브라인(Brine)을 통해서 50%의 리튬만 추출이 가능합니다. 맹그로브는 배터리 등급의 고순도 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모듈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빌 게이츠가 이 회사의 기술이 배터리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눈 돌리는 투자자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리튬 수요도 계속 늘어날 전망인데요. CNBC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 정보회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가 리튬 수요의 90%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그 수요가 지난해 35만4000 메트릭톤에서 2030년에는 257만 메트릭톤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리튬의 양이 제한되어 있어 수요를 뒤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인데, 맹그로브의 플랫폼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게이츠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핵융합 신생 기업인 커먼웰스퓨전시스템즈에게이츠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18억달러(2조 125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또 원전기업 테라파워도 게이츠가 세운 기업으로 와이오밍주에 원전 건설 착공에 들어갔고, 수소 기업 씨제로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