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차가 되려면?
[오피니언] 이승우 조지아텍 교수
●전기차의 친환경 특성인 이산화탄소 감축을 극대화하려면?
●완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의 보급이 증가해야
●전기차의 연비를 개선해야 전기사용량이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어든다
●태양열과 풍력 등 친환경 재생자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야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줄여야
전기차 관련 기사에 댓글을 보면 정말 전기차가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을 종종 보곤 한다. 사실 이는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은 어떻게 하면 전기차로의 대 전환이 이산화탄소의 감축으로 효과적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전기차의 시장에서의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필자는 지난 칼럼(이젠 전기차 가격 경쟁! 북미 배터리 생산량 커지고 가격은 싸진다)에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완전 전기 자동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를 포함한 플러그인 전기 자동차 (Plug-in electric vehicles, PEV)의 월간 판매 대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에는 경량 차량 시장 점유율이 4%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번에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Argonne National Laboratory) 에서 새롭게 업데이트한 최신 데이터를 보면 2022년에는PEV의 시장 점유율이 2022년 9월을 기점으로 7.4%에 도달하여 최초로 7%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그림 1) . 이 중 6.2%는 EV였고 1.2%는 PHEV였다. 이렇듯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이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함을 볼 수 있다. 2020에 생산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를 발생량을 5 g/mi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됐는데, 2022년에는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감축량도 상응하여 대폭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