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장 : 스파크차지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
고속충전으로 한시간에 70마일까지 주행거리 확보
샤크 탱크에서도 주목… 2,3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미국에서 휘발유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미 10개주에서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리터당 18.9달러, 약 2만3795원)가 넘었다. 매일 최고가를 갱신하는 휘발유 가격을 보고 있으면 다음 차는 꼭 전기차를 구매하리라 다짐하는 미국인이 많다.
실제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약 16만 대를 기록했다. 이렇게 치솟는 전기차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공 충전소의 공급이 뒷받침 돼야 한다.전기차가 소비자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우려되는 점이 있다. 바로 주행 거리 불안이다. 핸드폰 배터리가 5% 남았을 때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이 전기차로 적용되면 어떨까? 불안감을 넘어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가 부족해 한밤 중 도로 한 가운데서 차가 서버린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일상생활에서 핸드폰의 충전을 항상 염려하듯 전기차는 충전의 긴장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하나의 제약은 집에 설치된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항상 차량을 충전시켜 놓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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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기차 사용자들의 고충을 간파하고 획기적인 전기차 고속 충전 구독모델을 내놓은 회사가 있다. 바로 스파크차지(SparkCharge). 고객의 집앞까지 찾아가는 모바일 충전 서비스로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의 우버이츠(UberEats)와 도어대시(DoorDash)를 노린다. 이 서비스는 TV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샤크 탱크의 유명한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과 로리 그레니어(Lori Grenier)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스파크차지 서비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로스앤젤레스, 댈러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수백만 마일의 충전량을 전기차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85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