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페이팔+크립토, 구글 AR맵, 젯블루피디아
1. 페이팔, 암호화폐(크립토) 결제 서비스 시작…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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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30일(현지시간) 페이팔은 자사 웹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등 여러 결제방법 중 암호화폐를 선택할 수 있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Checkout with Crypto)’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페이팔 지갑에 보유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으로 전 세계 2900만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결제 당시 시세에 따라 추가 수수료 없이 명목화폐(fiat currency)로 전환해 산정할 방침입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신용카드, 직불카드처럼 암호화폐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암호화폐 채택을 견인하는 동시에 페이팔 고객에게 선택권,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올랐습니다.
👉 이날 페이팔 발표는 비자카드가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한 결제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사실 페이팔은 이미 지난해 말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구상을 밝혔는데요, 최근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내놓자 페이팔도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맞불’을 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는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전 세계의 수많은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잇따라 발표된 뉴스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1개당 6만달러선까지 근접하며 가격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에 편입시키고 결제 서비스까지 잇따라 도입하는 등 주류 자산·결제 수단으로 등극하는 분위기입니다. 월가에서는 2017년 폭락장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도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