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이번 주 시사 영단어: noisy exit
[김선우의 시사 영단어] noisy exit
●쏟아지는 경제와 테크이슈 속 새로운 영어 단어가 쏟아지고 기존 단어도 재해석됩니다.
●영어 표현과 의미가 궁금하셨나요?
●더밀크의 김선우 기자가 매주 하나씩 선정해서 친절한 배경해설까지 해드립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시애틀에서 전해드리는 금주의 시사 영단어
○이번주엔 보너스로 한편 더 연재합니다
2월 14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한 칼럼이 실렸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 크리스틴 윌슨이 쓴 칼럼이었어요. 사실상 칼럼을 가장한 ‘사표’였습니다. 윌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임명한 보수적인 성향의 변호사 출신 위원이에요.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장의 법치주의에 대한 무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위원직을 그만 둔다는 글을 공개적으로 쓴 거였습니다.
리나 칸이 누구입니까.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연방거래위원장에 임명한 교수 출신 젊은(당시 32세) 여성 위원장이에요. 예일대 로스쿨 재학 당시 '아마존의 반독점 패러독스(Amazon's Antitrust Paradox)'라는 논문을 써서 유명해졌죠. 이 논문은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은 미국의 독점법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예일대 로스쿨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칸의 임무는 명확했어요. 엄청난 힘을 갖게 된 빅테크 기업 길들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