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투기성 투자문화 경고 날리다
버크셔 해서웨이 1분기 흑자전환, 올해는 주식 매도에 집중.
비트코인, SPAC열풍, 로빈후드로 인한 주식시장의 도박화 비판.
작년 애플 매도는 실수 인정. 쉐브론에 대한 투자 정당성 피력.
미국식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90)의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지난해 찰리 멍거 부회장(97)이 건강상의 이유로 주주총회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올해는 투자의 두 거장이 동시에 등장하는 주주총회가 몇해 남지 않았다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투자에만 한세기에 가까운 경력을 쌓아온 워런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최근 SPAC열풍과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묵직한 경고와 함께 작년 애플의 매도에 대해서는 실수였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경제에 대해서는 팬데믹으로 초토화가 되었던 미국의 경제가 연준의 통화량 확대 정책과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매우 효과적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통화와 정책의 잇따른 부양 정책효과로 인해 미 경제의 85%가 초고속으로 달리고 있을만큼 과열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안에 대해서도 법인세의 25%(혹은 28%)의 인상은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며 큰 문제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밀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의 의미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