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동성 사태로 경기침체 더 강하고 빠르게 온다...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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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3.16 12:33 PDT
은행 유동성 사태로 경기침체 더 강하고 빠르게 온다...대책은?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PM] 매크로 투자 인사이트
은행의 도덕적 해이, 그리고 시장의 섯부른 기대
금리동결과 금리인하 기대에 신난 시장
SVB 사태가 경기침체를 앞당긴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유럽까지 확산되며 은행주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겪고 있지만 정작 실리콘밸리 은행은 느긋하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팀 마요풀로스는 최근 벤처 캐피탈 고객들과의 통화와 성명을 통해 "실리콘밸리 은행은 이제 (FDIC가 25만 달러 이상 전액을 보장해주는) 현재 가장 안전한 단 하나의 은행."이라며 고객들에게 예금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공개된 성명을 통해 실제 "기존 예금과 새로운 예금 모두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불해줄 것."이라며 모든 잠재적 책임을 규제 당국에 돌리고 예금을 모집하고 있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은행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지만 결국 경영진의 방만한 관리에서 문제가 터졌다는 점에서 은행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놀라운 수준이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 사이언 캐피탈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오만과 탐욕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어리석게도 위험을 무릎쓰고 실패한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돈이 계속 인돼되면서 다시 작동한다."고 비난했다. 사실상 정부가 은행의 뒤를 봐주는 한 은행의 방만한 경영은 계속될 것이란 주장이다.

👉 재밌는 점은 시장 역시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를 근거로 정부의 '뒤 봐주기' 가능성에 기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무너뜨릴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하면서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고 이는 기술주를 비롯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폭발적인 강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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