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상장 1천억 가치 / 해커 표적 된 로빈후드 / 스타트업 "베이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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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1.10 12:17 PDT
리비안 상장 1천억 가치 / 해커 표적 된 로빈후드 / 스타트업 "베이비에 주목"
리비안의 전기트럭 R1T (출처 : 리비안 트위터. )

[테크브리핑 1110]
리비안 주식시장 상장, 아마존 후광 입고 제 2의 테슬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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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요람, 낮잠 앱 ... 패밀리테크에 푹 빠진 스타트업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이 10일(현지시각) 기업공개를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종목명 'RIVN'이라는 이름으로 나스닥 시장에 등판하는 리비안은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공모가는 예상보다 높은 78달러에 책정됐고, 공모가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665억 달러(약 78조 5000억 원)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리비안은 기업공개를 통해 119억 달러(14조 500억 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4년 이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리비안에게는 제2의 테슬라, 아마존 전기차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는데요. 그만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전체 지분의 20% 가까이 투자하면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포드 역시 리비안 지분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력 차종은 고급 픽업트럭과 SUV 전기차인데요. 우선 연내 세 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아마존 전기차, 보장된 성공?

리비안 상장과 함께 주목받는 곳은 바로 아마존입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업공개 이전에도 이 회사에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는데요. 이미 지난 2019년 리비안에서 수천 대의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아마존은 최소 4년간 리비안의 배터리 전기 배송 차량에 대한 일부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첫번째 거부권도 있다고 합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오는 2030년까지 아마존이 10만대의 차량을 구입하기로 했다는데요. 아마존 측은 빠르면 내년 1만 대의 리비안-아마존 배송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다만 신생기업인데다 실제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리비안은 투자 설명회에서 3분기에 최대 12억 8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칩 부족과 공급망 이슈 등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양을 빨리 생산할 수 있을 지 여부도 불투명한데요. S-1 서류에 따르면 리비안은 북미 고객으로부터 5만 5400대의 사전 주문이 있었고 오는 2023년까지 이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주력인 전기차 트럭 시장에서 포드, 테슬라 등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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