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스마트 빌딩 구축 ... 에너지 효율, 비용 절감까지: 75F
미네소타 블루밍턴에 본사 둔 빌딩 관리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무선 연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로 온도, 실내 공기 제어
에너지 효율 높이고, 설치 비용 절감 ...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도
빌 게이츠 청정에너지 투자 펀드 등서 시리즈 A 유치, 2990만불 펀딩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특히 집을 비롯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과 공기, 온도 등 건강을 위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려는 트렌드도 생겨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의 네스트(Nest)와 같은 머신러닝 기반의 가정용 실내 온도제어 시스템이 널리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상업용 빌딩을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잘 알려져있지 않고 개발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75F는 IoT 기반의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빌딩 인텔리전스를 높이고, 효율적인 냉난방과 실내조명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미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와 '클라이메이트 이니셔티브(Climate Initiative)'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7월에는 지멘스(Siemens AG)에서 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이끌어냈다. 본사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에 있으며, 인도계 출신 창업자의 영향으로 R&D센터는 인도에 있다.
75F에서 개발하는 기술 중에서도 핵심은 '냉난방 최적화 컨트롤'이다. 무선 연결,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무실이나 상업용 건물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실내 환경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HVAC제어 시스템'을 통제하는 것이다.
75F는 시스템 수직 계열화도 특징이다. 기존 냉난방 장비의 인터페이스(API)에 연결, 이를 컨트롤하는 장비를 비롯해 실내 온도와 공기의 질을 센싱하는 센서, 건물 외부의 온도와 공기 질을 센싱하는 장비, 그리고 전체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컨트롤 유닛까지 모두 개발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간 통합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75F의 큰 경쟁력이다.
이 회사의 스마트 센서와 제어 장치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41.8%의 에너지 효율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또 기존 장비와 연결이 쉬워 빌딩관리인이나 건물주가 손쉽게 건물에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건물 전체 구역을 나누고(Zoning) 구역별 온도,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특별한 프로그래밍(coding) 없이도 시스템을 조정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