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메타버스 전쟁, 이렇게 전개된다.. 3대 전선 집중분석
전선 1: 하드웨어…‘메타 vs 소니 vs 애플’
전선 2: 게임 플랫폼에 블록체인 가세 ‘춘추전국 시대’
전선 3: 원천기술 ‘엔비디아 vs 퀄컴 vs 인텔’ + 저작도구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각) 밝힌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미국 비디오게임 업체)’ 인수 이유다. 인수가 687억달러(약 82조원)로 IT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거래(deal)의 배경으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메타버스 산업의 패권을 둘러싼 기술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명까지 변경한 ‘메타(Meta, 구 페이스북)’, 미국 시가총액 1위 빅테크 애플, 역대 최대 M&A로 이빨을 드러낸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인텔·퀄컴, 컨텐츠 저작도구 업체, 블록체인 스타트업까지 쟁쟁한 기업들이 일제히 메타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메타버스를 단순한 유행어(Buzzword) 혹은 거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기술 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일시적 유행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메타버스라는 단어 자체가 힘을 잃거나 대체될 순 있지만, 기저에 흐르는 관련 기술·산업적 흐름을 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미래의 메타버스 세상은 누가 지배하게 될까.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경쟁 진행 상황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