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멈췄나 '9일 빅데이'... 워너브라더스 부진의 의미
[투자노트] 비즈니스 & 투자 인사이트
거시경제: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로 해석
9일 주목해야 할 이벤트: 파월 발언∙국채 30년물 경매
포커스기업: 워너브라더스 3분기, 월가 예상치 큰 폭으로 하회
월가 투자의견: 데이터독스 두고 엇갈린 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까? 일단 시장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른바 11월 랠리다.
3대 지수는 10월 저점 이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렇게 오랜기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건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번 상승세는 3분기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끝나가면서 이뤄졌다. 현재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약 88%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88% 이상 기업이 수익추정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수요 둔화로 매출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업은 62%에 불과했다.
켄 마허니 마허니자산운용 CEO는 CNBC에 “대형 기술주들은 실적을 다 발표했고 모두가 어느 시점에 있는지 대략 알고 있다”면서 “라지캡 기술주 실적과 연준 조치와 결합해 주식 시장이 상승하고 있고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유틸리티, 에너지,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산업, 기술, 자재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8일 오후2시 기준 로블록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7% 이상 올랐다. 리비안의 주가는 연간 생산 예상치를 상향하고,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도 2% 이상 하락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의 주가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5% 이상 하락 중이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1% 이상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