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활용, 1시간만에 전문가처럼 되는 법 있다
[더웨이브 서울 2023] 김덕진 소장, 송태민 대표
100명의 전문가, 일반인들 모여 책 154권을 2개월만에 출간
콘텐츠 생산에 날개를 달아 준 생성AI
AI시대에도 본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철학을 쌓는 것은 여전히 유효
생성AI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김덕진 미래IT연구소 소장
28일 더웨이브 첫날 오후 세션에는 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 대표와 김덕진 미래IT연구소 소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생성AI가 바꿀 개인 비지니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인 비지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AI를 소개했다.
단순히 소개를 넘어 참석자들에게 AI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제공했다. 송 대표와 김 소장은 100인의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생성AI 도구를 이용해 100권의 책을 출간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송 대표와 김 소장은 의사, 한의사, 마케팅 전문가 등을 포함해 100인의 사람들이 총 154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걸린 시간은 단 2주. 책의 표지 및 속지 디자인 또한 모두 AI로 작업을 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후작업에 시간이 걸려 총 2개월만에 출간할 수 있었다.
오탈자, 내용 수정, 책 디자인의 마지막 작업은 사람의 수작업으로 해야 했지만, 챗GPT를 이용해 책 내용을 집필하는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100인의 집필가들은 최근 국회에서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지식, 책이라고 하는 것을 신뢰하는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한 이슈를 던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하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챗GPT 길들이기
프로젝트 소개를 마치고, 현장에서 직접 책을 집필하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필요한 도구는 스마트폰, 챗GPT, 라스코(Lasco.ai), 포토샵이었다.
우선 표지 이미지 제작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행사장 전경 셀카 촬영이 있었다. 송 대표가 해당 사진을 라스코라는 프로그램에 올리고, ‘로봇들이 행복해하는 미래 모습’이라는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했다. 프롬프트 설명대로 이미지가 생성이 되었고, 생성된 이미지에 포토샵 내의 생성AI 기능으로 드론 2대를 이미지에 삽입했다.
이렇게 표지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는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이미지와 관련된 도구처럼 앞으로는 AI툴을 잘 다루는 것이 개인의 능력이 될 것이라고 김 소장은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소설의 내용을 작성할 차례. 소설의 주제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해리포터 스타일의 소설’이었다. 해당 프롬프트를 챗GPT에 입력하니, 개요, 설정, 목차 등을 제공해주었다. 총 12개의 장을 생성했다.
작성자가 소설의 길이나 페이지를 프롬프트에 입력해서 수정하는 방식으로 책을 수정해 갔다. 송 대표가 책 디자인, 책의 표지 관련 후작업으로 작업하는 동안 김 소장은 생성AI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김 소장은 발표에서 생성AI를 잘 활용하는 팁을 제공하기도 했다. 우선, 인공지능은 경험이 풍부한 사원이 아니라, 인턴사원처럼 여기라고 조언했다. 즉, 완벽하게 일을 잘 하지는 않지만, 초안 정도 제공해 줄 수 있는 인턴사원의 의미였다. 조금은 ‘악덕’ 상사의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챗GPT를 ‘잘 길들이기’ 위해서는 챗GPT에게 끊임없이 명령을 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생성AI로 인해 “크리에이터들에게 또 다른 무기가 생겼다,”라고 말하며, “먼저 쓰는 사람이 돈을 번다,”라고 덧 붙였다. 예를 들어, 누가 먼저 시도하기 전에 해외의 한 크리에이터는 AI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본인의 말투, 행동 등을 학습한 가상현실 속의 자신을 사용자들이 1분당 1달러만 내면 애인처럼 대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 하기도 했다.
AI 시대, 깊은 지식과 철학은 여전히 중요
김 소장은 과거의 AI서비스들과 다른 점은 인공지능은 어떤 콘텐츠를 배포, 추천, 검색하는 것이었고, 오리지널 소스는 사람이 만들었던 것이라면, 최근의 생성AI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AI가 무궁무진하게 콘텐츠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담당했던 콘텐츠 생산을 AI가 대신하게 된 것.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위험이 있는 동시에, 사람은 기획만 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김 소장은 “앞으로 생성AI가 열어가는 세상은 상상력, 창의력으로 툴을 얼마나 잘 이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AI라는 레고로 얼마나 멋진 작품을 만들지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소장이 20여분 정도 발표를 하는 동안 소설책 집필작업이 완성되었다.
발표 후 이어진 Q&A에서 김 소장은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어지나?’에 대한 질문에 AI기술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특정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AI도구를 이용해 테크닉 적으로 한달 배우는 것 보다 철학과 본질을 이해 사람들이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AI서비스들과 다른 점은 인공지능은 어떤 콘텐츠를 배포, 추천, 검색하는 것이었고, 오리지널 소스는 사람이 만들었던 것이라면, 최근의 생성AI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AI가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담당했던 콘텐츠 생산을 AI가 대신하게 된 것.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위험이 있는 동시에, 사람은 기획만 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김 소장은 “앞으로 생성AI가 열어가는 세상은 상상력, 창의력으로 툴을 얼마나 잘 이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AI라는 레고로 얼마나 멋진 작품을 만들지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소장이 20여분 정도 발표를 하는 동안 소설책 집필작업이 완성되었다.
발표 후 있은 Q&A에서 김 소장은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어지나?’에 대한 질문에 AI기술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특정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AI도구를 이용해 테크닉 적으로 한달 배우는 것 보다 철학과 본질을 이해 사람들이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대표 손재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식 기반 콘퍼런스 '더웨이브 서울 2023'는28-29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첫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테크 구루로 꼽히는 제레마이아 오양(Jeremiah Owyang) 크라우드 컴퍼니 설립자,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이승규 핑크퐁 컴퍼니 공동창립자, 아마존 부사장 출신의 토스 하대웅 CPO,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최고 행복 책임자), 추유진 컨셉아티스트, 송태민 히든브레인 연구소 대표,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더밀크 손재권 대표가 연단에 올라 AI 등장과 영향,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