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법 : 모방하고 오마주하며 나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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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a Moon 2022.05.01 22:36 PDT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법 : 모방하고 오마주하며 나를 만들어라
이슬아 작가 (출처 : 더밀크)

[WFT 서밋 2022]
이슬아 작가 겸 헤엄출판사 대표, 스스로를 데뷔시킨 연재노동자
"타인을 부지런히 탐구해야 나의 고유성도 선명"
'가녀장' 유머와 존중을 담은 이슬아의 신조어
꾸준히 반복, 스스로 데뷔...이 시대 글 창작자가 되는 법

세상이 기회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길을 개척해나간 작가가 있다.

연재 노동자 이슬아는 2일 '일의 미래 서밋 2022'의 연사로 출연, 타인을 부지런히 탐구해 자신의 고유성을 찾고, 창작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했다. 건강하고 재밌는 글 쓰기에 대해 설명했다.

'세상이 기회를 주지 않으니,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라는 주제로 글쓰기를 업으로 삼게 된 배경과 연재 노동자의 기쁨과 슬픔을 설명하며 자신의 경험을 풀어냈다.

'일간 이슬아'는 이슬아 작가가 자신의 글 한 편을 이메일로 발송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도부터 시작했다. 출판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전례 없는 글 직거래 모델이다. 이슬아 작가는 전통적인 등단의 길을 걷지 않고 '일간 이슬아'를 통해 스스로 데뷔했다.

헤엄출판사 대표, 글쓰기 교사 및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소속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지만 그녀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글 쓰는 사람이다. 산문, 인터뷰, 시트콤, 서평, 서간문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10권째 집필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일간 이슬아'는 "출판사, 잡지사, 신문사를 끼고 하는 연재가 아니기 때문에 구독료 대부분 온전히 자신의 수익"이 된다. 쓰고 싶은 만큼의 분량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모든 독자를 직접 상대하고 혼자 다양한 업무를 감당하는 건 어려운 일이며, "수익이 약속된 직업이 아니기 때문 예측할 수 없는 직업세계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매체를 끼고 일한다는 것은 위험에서 보호해주는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1인 연재 노동자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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