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증시의 2개 키워드 : 은행·항공 2Q 실적, 물가지수
[주간프리뷰] 2분기 실적보고 시즌,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 및 수요일 생산자물가지수등 주요 물가지수 발표
금요일의 유동성 랠리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
지난주(7월 5일~9일) 미 증시는 석유 수출국 기구와 그 동맹들의 모임인 OPEC+의 합의 무산으로 인한 충격과 새로운 글로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에 우려, 상당한 등락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주도한 OPEC+의 합의 무산에 국제 규율의 붕괴 우려로 단기간 8%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5%가 넘는 회복 반등세를 보이며 13%가 넘는 등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수요일(7일, 현지시각) 시장이 주목하던 연준의 6월 통화정책 회의록을 받아들었으나 이미 시장에 공개된 내용들로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다만 목요일(8일, 현지시각) 일본이 코로나 재확산세에 비상사태선포를 하면서 시장이 급변했다. 글로벌 확산자 추세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아시아의 주요국들이 일제히 방역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 공포가 다시 나타난 것.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CBOE Volatility Index)는 30%가 급등하며 6월 이후 처음으로 20을 돌파했고 다우산업지수는 개장 전 550포인트가 급락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은 모습으로 성장둔화 가능성이 더 커질수록 시장은 반등세를 더 강하게 나타내며 회복했고 금요일(9일, 현지시각) S&P500은 사상최고가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성장둔화 가능성이 커질수록 연준의 긴축 및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베팅하면서 유동성 랠리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 반등을 이끈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