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 주목해야 할 반도체 기업 '톱픽 4'는?

미국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긴축 기조, 그리고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인해 연일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월가의 전망도 좋지 않다. 최근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분석을 인용, S&P500 지수가 차트상 급락의 전조 현상인 '헤드앤드숄더(head-and-shoulder)' 패턴에 가깝다고 전했다.

‘헤드앤드숄더’ 패턴은 주가 흐름이 왼쪽 어깨가 만들어지고 주가가 고점(헤드)을 찍은 뒤 낮은 수준에서 오른쪽 어깨가 만들어지는 패턴이다. 전형적인 하락 반전하는 패턴으로 양쪽 바닥을 연결한 넥 라인이 붕괴될 경우 큰 폭의 하락을 보일 수 있다. CNBC는 이와 관련, "조만간 대규모 하락장이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거시경제와 외부 환경 변수, 그리고 차트의 패턴까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에 주목해야 할까.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라이브에 출연해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업황 자체가 여전히 호황이고,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이 이어진 지난 2년간 반도체 업종은 생산 중단으로 인해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을 경험했다. 전자기기나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공급대란은 전반적인 산업군에 영향을 미쳤고,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현저하게 부족하면서 반도체 기업의 매출과 수익률은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