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부터 NFT 갤러리까지'... 스페이셜, 메타버스 놀이터로 진화
이진하 스페이셜(Spatial)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7일(현지 시각) “3D 공간에 관심이 있는 창작자들이 스페이셜 내부에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이셜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반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기존 원격 화상회의를 넘어 3D 아바타 이미지를 활용, 같은 공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이셜 내 특정 가상 공간 내에서 사진, 영상, 문서를 띄우거나 3D 아이템을 불러와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데 최근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VR 헤드셋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웹 버전을 출시했더니 사용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협업 플랫폼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 세계)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 CPO는 “교육, 놀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가상 예술품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용자가 만든 스타워즈 콘셉트의 방도 있다”고 했다.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처럼 여러 사람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가상의 소셜 장소로 스페이셜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