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쉽게 시작"... 리모트 "법인 설립 없이 직원 채용", 어떻게?
[브랜디드 콘텐츠]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
인터뷰: 마르셀로 레브르 리모트 공동창업자 겸 사장
EOR 서비스, 직원 대신 고용하고 법적 책임까지 부담
2024년 4월 24일 한국 진출… 미 시장 타진 기업에 솔루션 제시
2019년 설립, 2022년 소프트뱅크 등서 3억달러 투자 유치
코로나19 팬데믹은 원격근무 채택의 촉매제가 됐다. 이제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유연성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마르셀로 리브러 리모트 공동창업자 겸 사장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러시(Rush)를 이루고 있다. 단순한 진출을 넘어 반도체, 전기차(EV), 배터리 등 미래 산업 지형도를 바꿀 굵직굵직한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하나같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력 채용이다. 실제로 최근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엔지니어 3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자 9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원격근무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글로벌 HR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모트(Remote)의 마르셀로 레브르 공동창업자 겸 사장(President)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의 보편화는 일하는 방식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일의 미래’를 전망했다.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소통의 부재나 효율성을 이유로 직원들을 다시 회사로 복귀시키고 있다. 최근 디즈니와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들은 물론, 일의 유연성이 가장 많은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도 원격근무를 축소하고 ‘오피스 출근’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레브르 사장은 “어떤 기업들은 다른 기업보다 더 빨리 원격근무를 수용하면서 경쟁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원격근무는 과거의 근무 방식이 아닌 “불가피하게 수용해야만 하는 미래”라고 그는 지적한다. 다만 “모두에게 익숙한 원격근무와는 다를 수 있다”면서 “모든 기업에 원격근무가 최적의 선택은 아니다. 새로운 표준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모트는 향후 6가지 원격근무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게 될 것이며,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더욱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포용성(inclusivity)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유형의 보안과 관련한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울러 번아웃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완전 원격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원격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법인 설립 없이도 EOR(Employer of Records), 즉 '기록상 고용주'를 통해 현지의 인력을 채용하면서 대안을 찾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HR 플랫폼 리모트의 마르셀로 레브르 공동창업자겸 사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근 트렌드와 EOR에 대해 알아봤다.
리모트는 어떤 회사인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리모트(Remote)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찾고, 고용하고, 이들에게 급여를 지불할 수 있는 HR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술 회사다. 우리의 미션은 기업이 어디에서나 최고의 인재를 찾고 고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개인이 자유롭게 일을 하면서 재정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계약직 관리가 가능하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풀타임 직원과 계약직을 포함한 전 직원을 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입사부터 급여 지급, 그리고 퇴직까지 전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법적인 엔티티(Legal entities) 없이 어떻게 해외에 직원 고용이 가능한가? EOR 개념을 설명해달라.
“간단하게 말해 EOR(Employer of Records)은 ‘고용주 대행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회사를 대신해 근로자를 고용하는 법적 책임을 부담하는 제3자 기관이다. 리모트가 하는 역할이 이것이다.
급여와 세금, 복지혜택, 그리고 현지 노동법이나 규정을 준수하는 것도 리모트가 한다. 그래서 리모트의 EOR 서비스가 진출하려는 지역에 법인이 없어도 직원을 채용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EOR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모트가 회사를 대표해 기업이 채용하고자 하는 해외 현지에서 개인을 고용하고, 법적인 고용주 역할을 수행한다. 직원과 관련한 법적, 규정 준수사항에 대한 책임을 진다. 직원의 급여와 혜택, 기타 행정 업무를 처리하고, 개인은 리모트와 계약한 의뢰 고객을 대표해 정규직으로 일하게 된다. 고용 관계가 종료되면 리모트는 종료 프로세스를 처리한다. 이 과정 또한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한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EOR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가령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은 주정부마다 세무나 세금, 고용을 위한 요구사항이 다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고용주가 자사 인사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EOR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리모트와 같은 EOR 제공업체와 협력하면, 어떤 기업이든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인재풀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업이 고용이 필요한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비즈니스 형태, 행정이나 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HR 기업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나?
“산업 내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각 나라의 법과 규정과 같은 전문 지식 또한 리모트 HR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급여만 제공하거나, 인력을 채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사의 고용 여정에서 파트너로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는 점이 다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빠르고 사용이 간편한 HR 플랫폼과 세무, 법률, 이민 전문 지식 등을 플랫폼과 통합해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업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도 고객사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어떤 기업에게 리모트의 서비스가 필요할까?
“규모에 관계없이 해외에 법인 설립 없이 빠르게 진출하고 싶은 기업이면 리모트의 타깃 고객이다. 또 해외 직원을 채용하고 싶지만, 현지 사정을 잘 몰라 직원 관리가 어려운 기업도 우리의 서비스를 활용할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고, 글로벌 인재풀에 접근하려고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규모와 인적 자원 관리에 있어 한계가 있다. 현지에서 개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역시 관리 측면에서 문제를 노출한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하고 싶은 소규모 기업이 현지에 인재를 채용하고,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데 리모트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대기업은 새로운 해외 시장에 완전히 진출하기 전에 현지 시장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리포트의 인프라를 시험대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리모트 플랫폼에서 한국인 인재들은 언어학자(linguist), 머신러닝(ML) 엔지니어, 디자이너, 컨설턴트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기업들이 리모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나?
“버거킹(Burger King) 도어대시(DoorDash) 같이 이름이 잘 알려진 기업부터, 수천 개의 소규모 기업에게도 직원을 고용하고,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간단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30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예는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셈러시(Semrush)라는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 13개의 허브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시아에는 오피스를 두고 있지 않다. 이 회사는 리모트를 통해 인재를 채용,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기존 직원을 새로운 국가로 재배치하는데 필요한 비자 취득이나 이민 서비스, 취업 허가 안내 서비스 등을 리모트에서 제공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 진출 트렌드가 궁금하다.
“리모트가 2019년 설립된 이래, 미국 밖에 있는 기업이 미국에서 인재를 고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우리의 가장 큰 고객군을 형성해왔다. 특히 지난해 기업들은 오피스 복귀나 대규모 감원 등의 조치를 단행했는데, 이 기간 중 33%나 급증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최근 미국 확장 패키지(US Expansion Package)를 내놨다. 50개 주 전체와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미국의 주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미국 기반 기업이 아시아 국가와 영국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사례가 많다.
새롭게 떠오르는 흥미로운 추세 중 하나는 싱가포르 기업이 한국인을 채용하고, 호주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채용하는 트렌드다. 아시아 퍼시픽 지역 기반의 기업이 같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 원격으로 일할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기업이 원격 근무를 활용해 지리적 경계를 넘어 전 세계의 다양한 인재 풀을 활용하는 ‘인력의 세계화’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무엇을 제일 어려운 점으로 꼽나?
“복리후생 혜택에 대한 이해다. 미국 노동시장은 급여가 다가 아니다. 경쟁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장이다.
가장 최근에 실시한 글로벌 복리후생 설문 조사에서 미국 응답자의 77%는 의료, 치과, 안과, 생명 및 장애 보험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건강보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은 각 주(state)에 따라 노동법 및 보상부터 주별 혜택 의무 사항에 이르기까지 자체 규정 및 준수 요구 사항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평판이 손상되고 상당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
4월 24일(한국시간) 론칭을 앞두고 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한국 기업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분석과 같은 주요 분야에서 인재 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 상황을 뛰어넘어야만 한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리모트 고용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해외 직원 고용 증가율이 연간 141%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빠른 상위 10개 국가 중 하나다. 리모트는 지난 2022년 12월 한국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후 한국 기업이 15개 국가에서 인재를 고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한국 기업과 인재들이 리모트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을 인수했는데...
“투자 환경이 어렵지만, 리모트는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꾸려나가고 있다. 최근 이솝(Easop)이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이는 글로벌 팀원들에게 주식을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원 플랫폼이다. 전 세계 70개 이상 국가의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지원한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인재들에게 보상 패키지를 매력적으로 제공하면서 글로벌 채용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모트는?
리모트는 지난 2019년 욥 반 더 부르트와 마르셀로 레브르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벤처처투자에 대한 부정적이 기류가 나오기 시작한 2022년 소프트뱅크, 세콰이어 캐피털 등 굵직굵직한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30억달러로 평가됐다. 리모트의 자금 조달은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창립 이래 총 자본금은 4억 9500만달러였다.
👉한국 오피스 담당자: 김효현(Hyohyun Kim)
👉한국 오피스 이메일: hyohyun.kim@remote.com
이 콘텐츠는 리모트의 후원으로 제작됐습니다. 더밀크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에 더밀크의 인사이트를 더해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입니다. 아울러 더밀크는 한국 기업과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미주 한인사회에서 성장한 한인 기업들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과 기업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