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 계속되는 채권매도세 / 우크라이나 해법 / 뱅크오브아메리카
낙관적인 고용보고서와 ECB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국채금리 급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위해 미-독 정상회담, 프-러 정상회담 예정
지난주 증시 회복에도 유동성은 둔화, 시장의 취약성을 시사
지난 주 미 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보고에 힘입어 올해 가장 긍정적인 한 주를 기록했다. S&P500은 1.55%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05% 상승했다.
나스닥 역시 1.66%의 상승세로 가장 긍정적인 수익을 기록했지만 기업별 퍼포먼스는 엇갈렸다. 아마존(AMZN)과 스냅(SNAP)은 긍정적인 실적으로 금요일에만 각각 13.5%와 58.8%의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FB)은 성장둔화를 시사한 목요일의 실적보고 이후 무려 26%가 폭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56%의 S&P500 기업 중 79%가 예상 수익을 상회했고 77%는 매출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시즌 전 비용상승 압박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주당순이익 증가율 역시 긍정적이다. 시장의 전망치였던 19.8%를 크게 상회하는 28.7%로 집계되면서 시장의 초점이 연준의 긴축에서 실적시즌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월가는 그럼에도 여전히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웰스파고는 금요일(4일, 현지시각)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투자자들이 뉴스에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시장이 경제 주기의 후반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이 더 선택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닝시즌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금요일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관심을 다시 연준으로 끌어오기에 충분했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지난 두 달간의 신규고용은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며 올해 5번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연준의 정책금리 기조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30%까지 급등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1.93%까지 상승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확연히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번 주 증시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역시 주시해야 할 요인이다. 이번주 76개의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다우 블루칩에 포함된 디즈니(DIS)와 코카콜라(KO)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