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오픈AI 라이벌 '앤트로픽' 등장 ②사람 같은 AI 로봇 온다 ③아디다스 사면초가
[테크브리핑]
①전직 오픈AI 직원이 창업한 오픈AI 라이벌 앤트로픽 기반 검색엔진 등장
②AI로봇 이정표? 구글, 멀티모달 ‘팜-E’공개
③재고에 상표권 분쟁까지…숨가쁜 아디다스
검색엔진 덕덕고(DuckDuckGo)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덕덕고는 광고사를 포함한 제3자 회사와 개인정보나 식별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검색기록을 추적하지 않는다고 홍보하는 프라이버시 검색엔진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등이 자사 검색엔진 사이드바에 챗봇을 추가하자 덕덕고도 이 시류에 뛰어들었습니다.
3월 9일(현지시각) 덕덕고는 보도자료를 내어 AI 기반 툴 덕어시스트(DuckAssist)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덕어시스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수집하고 요약문을 보여줍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직원이 창업한 회사이자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힙니다.
가브리엘 웨인버그(Gabriel Weinberg) 덕덕고 창업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덕어시스트가 제공하는 정보 출처의 99% 이상은 위키피디아입니다. 그는 덕어시스트가 요약할 수 있는 정보량은 제한됐으며, 위키피디아의 정보가 100%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덕어시스트가 덕덕고 자체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요약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부 AI 챗봇에서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꾸며낼 위험성은 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지금 AI는 투자유치 보증수표
최근 벤처캐피털(VC)은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덕고가 협업하는 앤트로픽도 수혜를 봤죠.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스파크캐피털 주도로 사전 기업가치평가액 41억달러에 3억달러를 모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구글로부터 4억달러를 투자받은 후 순항 중입니다.
이에 질세라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벤처 부문 세일즈포스벤처스는 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제너레이티브 AI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IT컨펀런스 트레일블레이저디엑스(TrailblazerDX)에서 앤트로픽을 비롯해, 코히어(Cohere), 헬스에이아이(Hearth.AI), 유닷컴(You.com) 등 AI 기업 4곳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소재 대화 AI 스타트업 아멜리아(Amelia)는 빌드그룹(BuildGroup), 먼로캐피털의 주도하에 1억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죠. 오픈에이아이와 협력해 AI를 소비자 장치에 통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휴메인(Humane)은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여기에는 SK네트웍스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털도 참여했습니다.
이에 줌 등 신생기업의 초기 투자자였던 고든 리터 이멀진스캐피털 창업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AI는 최근 상당한 기술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로부터 돈을 버는 방법은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