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렌드] 회사는 호텔처럼 바뀌고 ‘허브오피스’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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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2021.02.21 11:13 PDT
[테크트렌드] 회사는 호텔처럼 바뀌고 ‘허브오피스’ 도입된다
(출처 : 스페이셜)

9. 공간이 재정의 된다 : 공간, 서비스로 전환
10. 호텔처럼 변하는 회사
11. 엠비언트 테크놀로지 지속 성장
12. 집에서 진료하는 원격 의료, 뒤로 안돌아간다

팬데믹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도시 중심 생활권을 벗어나는 ‘탈도시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사무실과 소매점, 식당이 폐쇄 기로에 놓이면서 공간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위워크 등 한때 부동산 비즈니스를 휩쓸던 ‘협업 공간’ 회사들은 수익창출이 어려워지자 ‘공간 서비스(Space-as-a-Service)’ 개념을 도입했다. 공간 서비스는 빈 공간을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에어비앤비가 주거용 주택을 임대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듯, 빈 공간을 미용실, 무용 스튜디오, 농구장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일부 기업은 허브앤스포크 모델(hub-and-spoke models)을 도입하면서 사무실 공간을 분산시키고 기존 공간은 새로운 용도로 재정립했다. 허브앤스포크는 물류 용어다. 수십개의 도시가 하나의 허브와 연결되고 허브와 허브끼리 핵심 노선으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항공 산업의 ‘허브공항’과 같은 역할을 하는 오피스를 만들고 이를 촘촘히 연결시키는 개념이다. 즉, 사무실 공간에 허브앤스포크 모델을 적용하면 1개의 본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혹은 도시에 핵심 허브 오피스를 만들고, 필요시 직원들은 머무는 지역에 가까운 허브 오피스를 방문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식료품 접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실내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도심에서 빈 공간을 활용해 농장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미 음식점 협회(the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외식업 산업은 2400억달러 손실을 봤다. 이에 몇몇 식당은 빈 테이블 공간을 활용, 식료품 판매를 하거나 빈 부엌을 ‘고스트키친(ghost kitchen)’ 모델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화했다. REF Technology는 주차장과 차고를 고스트키친으로 바꾸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팬데믹 이후 폭발적인 수요와 관심으로 2020년 11월 7억달러를 투자받았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 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는 온라인 판매 증가로 더 많은 픽업 및 배달 제품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2개 매장을 물류 창고로 변경했다. 북미 최대 종합 생활용품 리테일 기업 배드배스앤드비욘드(Bed Bath & Beyond)도 베스트바이와 같은 이유로 기존 매장 25%를 물류 창고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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