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대륙, 현실은 섬... 일본의 상황 닮은 ‘소니’
소니, PS스토어에서 8월 말부터 영화, TV프로그램 판매 중단 결정
PS5 스트리밍 서비스 뷰(Vue) 서비스 중단에 이어 두 번째
소니의 콘텐츠 시장 전략에 관심 집중
영화사와 음악 그리고 게임 회사를 보유하며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파워하우스로 자리매김한 일본의 소니(Sony)가 전략을 수정할 조짐이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이 미디어 산업을 뒤흔들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콘텐츠 유통 환경이 급변했기 때문. 소니는 영화사(소니픽쳐스)와 음원 배급사(소니뮤직)라는 콘텐츠 보물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이하 PS)이라는 하드웨어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소니의 고민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에서 독보적 플랫폼 기업이 되고 싶지만 미국의 애플, 아마존, MS, 구글과 경쟁할 ‘체급(투자액수)’은 안되고, 소니픽쳐스와 소니뮤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처럼 독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기엔 보유 콘텐츠(라이브러리)가 적다. 꿈은 ‘대륙’처럼 크지만 현실은 ‘섬’에 불과한 일본의 현실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