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로봇, 인간과 탁구 대결서 이겼다
[테크브리핑]
구글 딥마인드 탁구 로봇, 인간과의 대결서 승리
구글 딥마인드가 스포츠 분야에서 인간가 겨룰 수 있도록 훈련시킨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는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탁구 로봇을 훈련시키고 있는데요. 해당 로봇은 아마추어 수준의 경기력을 갖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3D 프린팅된 패들을 사용하는 로봇 팔을 통해 다양한 운동 능력을 지닌 사람과의 경기에서 29게임 중 13게임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로봇의 경기력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탁구 로봇은 초보자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아마추어 수준의 플레이어에게는 55%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수준이 높은 플레이어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는 상당한 진전을 나타낸 것이라고 MIT테크리뷰는 분석했는데요. 로봇이 인간과 같은 수준에서 스포츠를 수행하도록 교육된 최초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실제 환경서 안전하고 능숙하게 일을 수행한 로봇 의미있어"
구글 딥마인드의 이번 연구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유용한 작업을 능숙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연구원인 레럴 핀토는 "구글 딥마인드의 접근 방식이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격 기술을 훈련하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를 조정했습니다.
연구진은 탁구 공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셋을 구성하고, 실제 인간과의 경기에서 수집한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조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로봇과 경기를 한 인간 플레이어들이 로봇과의 경기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즐겼다"며 훈련 파트너로서 로봇의 잠재적인 역할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