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공급망 전쟁' 돌입...원자재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는?
트럼프의 분노...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전면 보복 예고
APEC 정상회담도 무산...“中 희토류 독점, 두 배로 갚아줄 것" 초강경 선언
미중 패권전쟁 '페이즈 3' 돌입...원자재 슈퍼 사이클의 서막 되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섹터와 기업들: 반도체와 전기차는 '직격탄'
최대 수혜를 받을 섹터와 기업들: 희토류 및 전략자원 기업, 국방법 수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전 세계를 인질로 잡으려는 적대적 행위"로 규정하고 대규모 관세 인상을 포함한 전면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장문의 성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된 APEC 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외교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미 증시는 S&P500이 2.71% 급락하고 나스닥은 3.56%가 하락하는 등 올해 4월 이후 최악의 하락장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희토류와 관련 생산 요소 전반에 대한 수출 통제를 통해 세계 시장을 통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조용히 독점적 지위를 구축해온 희토류와 자석 등의 원자재를 통해 세계를 통제하려는 매우 사악하고 적대적인 움직임"이라고 규정하며 중국의 적대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중국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다. 그는 "지금까지 이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지만, 이제 그 때가 왔다"며 미국이 보유한 전략적 우위를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낸 수출 통제 관련 서한이 수 페이지에 걸쳐 통제 대상 원소들을 상세히 나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그동안 일상적이었던 것들이 더 이상 일상적이지 않게 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원자재 전쟁으로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