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은 15년간 한국에 오지 않았다…터너스 시대, 삼성·LG에 열린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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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 김현지 2026.09.08 15:25 PDT
팀 쿡은 15년간 한국에 오지 않았다…터너스 시대, 삼성·LG에 열린 기회
(출처 : AI 생성이미지/ 더밀크 편집)

[디코드 애플] ⑤ 존 터너스 시대 애플과 한국
폴더블 OLED·이미지센서·메모리까지…AI 디바이스가 다시 여는 한국 공급망
애플의 내재화와 중국의 추격 사이, ‘잘 만드는 공급사’만으로는 부족
HBM에서 증명한 공동 설계 능력, 모바일과 AI 디바이스로 확장해야

삼성은 한 회사 안에서 애플의 최대 경쟁자이자 핵심 공급자라는 모순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고객의 기밀을 지키는 능력은 삼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됐다. 애플과의 관계는 삼성의 운명을 한 번에 바꾼 단일 결정이라기보다, 삼성식 수직계열화의 힘과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다.

삼성은 오늘의 애플을 떠받친 핵심 공급사 중 하나였고, 애플은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게 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었다. 두 회사는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서로의 성장을 필요로 했다.

그렇다면 존 터너스 시대의 애플은 한국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터너스 시대는 한국 부품사의 수주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시대가 아니다. 애플이 AI를 새로운 하드웨어에 심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단순 공급사에 머물지, 제품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올라설지를 가르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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