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임박..."1년 안에 시장 가치 3배 될 것"

✔ 핵심이슈:

1. 이번 주 목요일(11일, 현지시각)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헤드라인 지표는 전년 대비 3.1%에서 3.2%로 근원물가는 4.0%에서 3.8%로 하락 전망. 금요일(12일, 현지시각)부터 금융주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 킥오프.

2. 알래스카 항공기 비행 중 동체 문이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보잉(BA) 주가 급락. 미 연방항공청(FAA)는 즉시 사고가 난 737 맥스 9 항공기 임시 운행 중단 명령.

3. 미 의회, 2024년 회계연도 지출 한도를 약 1조 6600억 달러 수준으로 큰 틀에서 합의. 오는 19일 임시예산안 1차 시한 만료를 앞두고 향후 세부협상이 관건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셧다운 우려는 완화.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자 기술주 매수세가 살아나며 나스닥이 2%의 상승세로 장을 선도한 가운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0.42%, S&P500 -0.06%, 나스닥 +0.04%)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되며 하락 전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2%로 하락.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7%로 하락. 달러는 하락 전환.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요 침체를 이유로 아시아 원유 수출가격을 27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향한 후 2%가 넘게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1달러로 2.8%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로 2.1%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 1.2% 하락. 구리는 수요 둔화 우려가 유지되며 약보합세.

✔ 오늘의 특징주:

보잉(BA): 알라스카 항공(ALK)의 737맥스 9 항공기 동체 문이 비행 중 뜯겨져 나가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이 임시 운행 중단 명령. FAA는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을때까지 항공기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 발표. 씨티그룹(C)은 "이 사건으로 인한 보잉의 재정적 노출이 장기적인 목표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 분석했으나 주가는 개장 전 8% 하락. 알라스카 항공은 약 200대 이상의 항공기가 운행 중단되면서 5.5% 하락했고 동체 제조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R) 주가는 18% 폭락.

리제네론(REGN): 대형 제약사 리제네론 주가는 블록버스터 제품인 안과 치료제 아일리아(Eylea)의 4 분기 미국 예비 판매가 경쟁사의 압력에 직면하면서 회사의 예상보다 낮게 나온 후 2.8 % 하락.

엔비디아(NVDA): 엔비디아는 로이터가 2024 년 2 분기에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인공 지능 칩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0.6 % 상승.

머크(MRK): 거대 제약 회사 머크는 암 치료제 개발 업체인 하푼 테라퓨틱스를 약 110 % 이상 높은 약 6억 8천만 달러에 인수해 면역 요법으로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발표 한 후 0.1 % 하락.

아베크롬비 앤 피치(ANF): 의류 소매 업체 아베크롬비 앤 피치는 연말 쇼핑 기간 동안 의류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4 분기 및 연간 순 매출에 대한 예측을 높인 후 0.3 % 상승.

✔ 포커스 기업: 코인베이스(COIN)

월요일(8일, 현지시각) 블랙록을 비롯해 그레이스케일 등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기관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핵심 수수료 등의 정보를 제출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비트코인은 최초의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으로 단숨에 4만 7천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점 확신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블랙록을 비롯해 아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 등 13개의 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신청한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까지 SEC의 승인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이 10% 미만이라고 평가하며 최소 9개 이상의 ETF가 승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에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월가는 당장 1년 만에 크립토 시장의 가치가 3배가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애크(VanEck)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수 일 동안 3억 1천만 달러의 자금유입을 부를 것이란 주장이다. 반애크는 특히 비트코인 ETF가 금에서 상당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뺏아오면서 비트코인 ​​ETF로 분기 내에 7억 5천만 달러, 첫 2년 동안 404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JP모건을 비롯해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시장의 오랜 격언을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단 기간에 과매수지역까지 급등한 만큼 ETF 승인건이 매도 촉매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시장의 전반적인 시각은 밝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차익실현 매도세가 있겠지만 이번 승인으로 그동안 참여를 주저했던 수 조 달러에 달하는 기관 자산이 유입될 것."이라며 규모가 다른 자금 유입이 암호화폐의 가격을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21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현물 ETF 승인 기대가 커지면서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마라톤 디지털 등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가 재개됐다.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크립토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무조건적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재기됐다. 월가 투자은행 바클레이는 월요일 코인베이스의 목표가를 이전의 주당 67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을 '비중축소' 등급을 유지했다.

벤자민 부디시 바클레이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크립토 거래의 급증이 코인베이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암호화폐 자산 거래가 거래소를 벗어나 ETF로 이동하면서 거래 체결율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또 다른 투자은행 니드햄은 코인베이스에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높은 소매 참여율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2024년 탑픽으로 선정했다. 니드햄은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가를 주당 180달러로 제시했다.

12월 CB 고용추세지수: 전월 112.48 vs 실제 113.15

뉴욕 연은 단기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 전월 3.40% vs 실제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