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호실적 뒤에 숨은 세 가지 시그널?
[마이크로소프트 4분기 실적]
2025 회계연도 애저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750억 달러 넘어
수익성과 구조조정의 병행: '이익 내는 해고'의 일상화
구글 등 클라우드 및 AI 분야 불붙은 자본 경쟁
오픈AI와 긴장관계... ‘전략적 파트너십’ 불확실성 우려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부문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인 애저(Azure)의 연간 매출은 750억 달러(약 99조 원)를 넘어서며 클라우드 패권 경쟁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 764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3.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매출 738억1000만 달러, EPS 3.37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총 매출은 전년 동기(647억 달러) 대비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220억4000만 달러에서 272억3000만 달러로 24% 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성명에서 "클라우드와 AI는 모든 산업과 분야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애저는 모든 워크로드 영역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75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