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역성장 메타, 메타버스가 구해낼까?

창업 이후 매출이 계속 우상향했던 메타(Meta)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메타는 2022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 하락한 288억 2,000만 달러(37조 7,16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하락폭은 더 컸다. 메타의 순이익(Net income)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하락한 66억 9,000만 달러(주당 2.46달러)에 그친 것.

당초 미국 증권가의 대표 예측 자료인 리피니티브(Refinitiv)에서는 메타의 2분기 매출을 289억4,000만 달러, 순이익은 70억 4,000만 달러(주당 2.61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메타 플랫폼은 오는 3분기 예상 매출도 260억~285억 달러로 전망했다. 3분기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데이브 웨너(Dave Wehner) 메타 CFO는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대해 “2분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거시 경제 악화, 광고 약세 등의 경기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장마감 실적발표 후 주가가 급락, 28일(현지시간) 현재 8.49% 하락한 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 무려 53%나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