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업데이트, 디지털 미디어 시장 흔든다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이 디지털 생태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과 함께 세계 앱(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iOS(아이폰 운영체제) 14.5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앱 개발사가 아이폰 사용자들의 앱 이용 기록을 비교적 쉽게 추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반드시 사용자의 허가를 받도록 바뀌었다.
iOS 14.5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자동으로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이 적용된다. 앱을 처음 실행할 때 이 앱이 사용자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 묻는 방식이다. 애플 기기에는 고유의 식별값인 ‘IDFA(광고주용 식별자, Identifier For Advertisers)’가 있는데, iOS 14.5에서는 사용자 허가를 거쳐야 IDFA에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