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생태계 전면 재편 불가피… 왜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구글I/O 였나?
AI가 껍질을 깨고 나오다… 이제 '도우미'가 아닌 그 자체로 제품, 서비스가 됨.
3세대 검색 시작… 검색에 '관점'을 더해.
3세대 검색은 구글에서 검색 엔진 및 챗봇과 대화.
체류시간 늘어서 아웃링크 최소화.
인터넷 사이트 트래픽 급감 불가피.
웹 생태계 전면 재편 예고.
"A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여정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 기업, 커뮤니티에 유용한 AI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구글)은 제품을 근본적으로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AI를 적용해 왔습니다. 이제 생성(제너레이티브) AI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고자 합니다"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옆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I/O 2023.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올랐다.
그가 연례 개발자 대회인 '구글I/O'의 메인 기조연설로 등장한지 이미 7년째다. 심지어 코로나 팬데믹이 있을 때도 박수와 함께 여유있는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피차이 CEO는 내성적이지만 너그러움이 장점인 사람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구글I/O 2023에선 웃음기와 여유가 사라졌고 무대에 오르자 마자 인공지능을 강조하며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지메일을 시작으로 맵스, 구글포토 등 서비스를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앰피시어터에 그 장면을 지켜본 엔지니어, 기자 등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