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호황은 착시!"...공공 고용 확대 뒤 숨은 세 가지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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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7.03 21:09 PDT
"고용 호황은 착시!"...공공 고용 확대 뒤 숨은 세 가지 경고 신호
(출처 : GPT)

[투자노트] 2025년 7월 3일: 노동부 고용보고서 분석
고용보고서의 두 얼굴: 공공 고용 확대 뒤에 숨은 민간 고용의 둔화
실업률 하락의 이면: 제조업 침체와 외국인 노동력 급감 속 착시 성장
고용지표에 숨은 구조적 변화: 인플레이션, 이민, 금리 전망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4만7000명이 증가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11만 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하락,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반석에 서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가 대부분 공공교육 부문에서의 이례적 증가에 기반하며 민간 부문의 고용 둔화를 가린 것으로 나타나 실제 고용시장의 건전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 민간 부문만 살펴보면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민간 일자리는 7만 4000개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5월 13만 7000개에서 급감한 것이며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던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 이상이 주정부와 지방정부 일자리 8만 개 증가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민간 고용시장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저도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주로 교육 부문이 주도한 주정부 일자리는 2023년 초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지방정부 고용도 급증했다. 하지만 여러 경제학자들은 계절조정 문제 가능성을 지적하며 수치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툼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교육 일자리 증가를 제외하면 민간 노동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며 "관세 인상, 긴축 통화정책, 무역전쟁 심화 우려가 노동 수요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그동안 고용시장을 이끌던 여가·숙박업 고용도 둔화됐으며, 제조업과 도매업, 사업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고용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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