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버핏했다... 폭락장에 4% 상승, TSMC 매집
최악의 반도체 공포...버핏은 탐욕으로 접근했다
3분기 전체 지출액의 3분의 1을 에너지에 베팅
최악의 베어마켓에서 작년보다 13배 더 지출
워렌 버핏의 이 유명한 격언처럼 썰물이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내내 금리와 달러의 강세로 투자의 혹한이 몰아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발가벗겨졌다. 따뜻한 금융환경에서 위세를 뽐내던 젊고 강력한 기업들은 투자의 겨울과 함께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올해에만 44%가 하락하며 4440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고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로 일컬어지던 하이테크 컴퓨터 칩 설계자인 엔비디아 역시 44%의 주가 하락세로 3290억 달러의 가치를 날렸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메타플랫폼은 66%의 주가 하락세로 무려 636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BRK.A/B)는 S&P500의 시장수익을 크게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기업가치 6873억 달러로 이들 기업을 모두 제치며 S&P500에서 5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최악의 베어마켓에 돌입한 올해 워렌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그가 '살아 있는 전설'인 이유를 상기시켰다는 평이다. S&P500이 16% 수준의 하락장을 견디는 동안 버크셔는 4%가 넘게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올해 시장을 이긴 버핏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