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뉴트렌드: 구직자 절반 AI로 이력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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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4.08.15 18:46 PDT
채용시장 뉴트렌드: 구직자 절반 AI로 이력서 작성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채용시장 뉴트렌드: 구직자 절반 AI로 이력서 작성

채용시장 뉴트렌드: 구직자 절반 AI로 이력서 작성

구직자들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및 평가 완료에 챗GPT나 제미니와 같은 생성형AI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인터뷰한 고용주와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의 최대 50%가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채용 플랫폼인 어플라이드(Applied)의 기야티 선다람(Khyati Sundaram) CEO는 "AI 기반 지원서의 '폭격'으로 직무당 지원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진입 장벽은 낮아졌다"며 "지원 수 증가에 비해 질은 낮아져 선별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서의 질문을 복사해 챗GPT에 붙여넣은 후 얻은 답으로 지원서를 채워 지원하고 있는데요. HR 스타트업 비머리(Beamery)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46%가 일자리 검색 및 지원에 생성형 AI를 사용합니다. 칸바(Canva)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45%가 이력서 작성이나 개선에 생성형AI를 사용했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기술 채용업체 하베이 나쉬(Harvey Nash)의 지역 매니징 디렉터 앤디 헤이스(Andy Hayes)는 "미국식 문법과 단조로운 지원서는 지원자가 AI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기업들은 지원자들이 지원서에 AI를 사용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데요. 빅4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EY,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KPMG는 지원서에 AI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출처 : DALL E / 김기림)

👉 구직자 절반이 AI 활용 지원서 작성...기회 확대와 불평등 심화 공존

그럼에도 챗GPT를 구매해 사용한 구직자 4분의 1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합니다. 챗GPT 사용은 사회 경제적 지위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압도적으로 높은 사회 경제적 배경, 남성 지원자, 비장애인, 대부분 백인'으로 밝혀졌습니다. 

AI를 활용한 구직 활동이 급증하면서 채용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AI가 구직자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채용 과정의 진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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