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밀크 ‘토론 AI’ 출시… 손재권 대표 “인간 중심·신뢰 기반 AI 미디어 개척”
창간 5주년 맞아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신뢰 중심의 에이전틱 AI 미디어 새비전 선포
좋아요/싫어요 이분법 넘어 AI 기반 공감-비판-확장으로 새로운 토론 문화 선도
손재권 대표 "AI가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신뢰로 작동하는 지적 인프라 구축하겠다"
실리콘밸리 기반 테크 미디어 더밀크(The Miilk)가 창간 5주년을 맞아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토론 AI 에이전트’를 24일 공식 출시했다. 더밀크 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더밀크 ‘토론 AI 에이전트’는 AI의 도움을 받아 기사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손쉽게 개진하고, 독자들 간의 건전한 토론을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AI가 기사 본문의 맥락과 다른 독자가 남긴 글의 내용까지 파악, 생각의 물꼬를 틔우는 초안을 생성해 주기 때문에 쉽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토론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댓글 문화를 극복하고 더밀크를 깊이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오가는 ‘지식 커뮤니티’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자 인간 중심의 ‘에이전틱 AI 미디어(Agentic AI Media)’로 나아가는 더밀크의 비전을 구체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좋아요 vs 싫어요’에서 ‘가위, 바위, 보’의 대화로
‘토론 AI 에이전트’의 사용법은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더밀크 웹사이트의 기사 하단에 위치한 ‘토론 AI 에이전트’ 버튼을 누르면, AI가 생성한 ‘공감’, ‘비판’, ‘확장’ 세 가지 관점의 의견 초안이 제시된다. 사용자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수정해 손쉽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물론, AI의 개입 없이 자신만의 글을 작성하고 싶을 경우 ‘직접작성’ 버튼을 통해 기존 방식처럼 의견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동의(좋아요) 또는 반대(싫어요)의 틀을 넘어 보편적인 균형의 게임 ‘가위바위보’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토론의 틀을 제시한다. 공감적 의견은 주먹, 비판적 의견은 가위, 사고의 확장적 아이디어와 대안 제시는 보자기를 형상화 했다. 기사를 읽은 독자가 단순한 감정이 아닌 구조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변화를 넘어, 온라인 토론의 본질을 ‘승패를 가르는 대결’에서 ‘함께 지식을 쌓아가는 대화’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확장’ 의견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논의로 발전할 수 있는 역동적 관계를 형성한다. 대립을 넘어 서로의 관점에서 배우고,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밌는 ‘가위바위보’ 게임처럼 쉽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는 점, AI가 초안을 만들어 준다는 점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각을 담아두고 공유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을 제거, 독자들이 지식 커뮤니티 차원의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에서 AI는 기사를 읽은 후 생기는 궁금함을 '넛지'하고 이어 시작되는 토론의 모더레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 “에이전틱 AI 미디어 향한 첫걸음”
더밀크는 ‘토론 AI 에이전트’ 출시가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더밀크가 추구하는 ‘에이전틱 AI 미디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는 첫 번째 구체적인 결과물이 토론 AI 에이전트인 것이다.
인간을 대체하는 도구로 AI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지적 능력을 확장하고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심화시키는 인사이트 파트너로 활용하는 차세대 미디어 모델이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뤼튼, 구버 등의 에이전트가 출시 돼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 중심의 신뢰있는 미디어, 독자가 더 똑똑해지고, 더 깊이 생각하고,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미디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밀크의 토론 AI 경험은 다음 ‘질문’을 떠오르게 한다. AI 시대에는 질문의 품질이 지식의 결과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된다”며 “독자들이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 사고자(Active Thinker)’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더밀크는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직접 CEO들을 만나며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오프 더 레코드 대화를 통해 맥락을 읽어내고 있다. 발로 뛰며 만든 ‘사람이 만든 신뢰’를 가치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차세대 대안 미디어로 발돋움한다는 게 더밀크의 목표다.
손재권 대표는 "더밀크는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신뢰 중심의 AI 미디어를 만들고자 한다"며 "AI가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신뢰로 작동하는 지적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밀크(The Miilk)
더밀크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크로스보더 미디어 기업이다. 글로벌 혁신과 아시아의 의사결정자들을 잇는 ‘인텔리전스 브리지(Intelligence Bridge)’ 역할을 수행한다.
5년 전 더밀크닷컴을 론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기술, 산업, 투자 트렌드, 리서치 리포트 등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뉴스룸을 넘어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