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시간과 장소, 내가 선택할때 생산성 높아진다
시대와 세대를 알면 ‘일의 미래’가 보인다
원격근무, 한시적 현상 아닌 정착 단계
MZ세대가 회사에서 가장 얻고싶은 건 ‘커리어’
원하는 시간・장소서 일할 때 가장 생산적
일의 방식이 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원격근무가 실시된 후 전 세계는 비자발적인 근무형태 실험에 돌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사무실이 없어도, 부하직원이 내 눈앞에 없어도 생산성은 올라갔고 회사는 굴러갔다.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다시 사무실 문이 열렸지만, 예전처럼 주5회 통근지옥을 뚫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내 187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주5일 문화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물었을 때 단 5%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원격근무는 한시적 현상이 아닌 정착 단계로 진입 중이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로 ‘대사직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고용주가 다시 힘을 얻어 원격근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이는 원격근무와 대면근무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논리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시대가 낳은 세대의 특성을 이해할 때 일의 방식을 포함한 일의 미래를 본질적으로 내다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확실한 건 뛰어난 인재는 주5일 대면근무만 하는 기업은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