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가치 122조원 껑충... 샘 알트먼 'AI 하드웨어'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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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3.09.28 11:24 PDT
오픈AI, 기업가치 122조원 껑충... 샘 알트먼 'AI 하드웨어' 만드나?
(출처 : Shuttertstock)

[테크브리핑]
①챗GPT 열풍 이끈 오픈AI, 기업가치 최대 122조원
②아이폰 디자이너와 오픈AI CEO 'AI 하드웨어' 만드나?
③타겟, 도둑 때문에 주요 도시 매장 9개 지점 폐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대 900억 달러(약 121조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근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으며, 800억~9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는데요.

올 해 1월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엄청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MS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약 39조 원)였는데요. 여기서 약 3배 이상 뛰어오른 셈입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는 그 동안 신규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픈AI 직원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데요.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제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챗GPT 열풍에 힘입어 오픈AI에 투자를 원하는 큰 손들이 이미 많은데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려 하는 MS가 있습니다. 하지만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MS를 비롯해 한 투자사에 종속되거나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향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 지분 매각 준비 중, 몸값 3배 뛰어

WSJ은 "올해 오픈AI의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에 불과하겠지만 내년에는 수 배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식 매각이 추후 신주 발행 자금 조달에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오픈AI가 800억달러 이상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를 따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는 챗GPT를 대중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유료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이선스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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