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메타버스 계획 '삐끗' ... 텍사스서 '얼굴인식 기술' 5000억달러 피소
텍사스주 "메타, 수십년간 주민 생체정보 무단 수집"
법률 위반에 따른 민사 손해배상 청구 ... 최대 5000억불
메타 서비스 중단 조치에도 "메타버스서 악용" 우려 나와
최근 텍사스 검찰총장(The Texas attorney general)이 소셜 미디어 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facial-recognition technology)이 생체 정보에 대한 주정부의 개인정보 보호를 침해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페이스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개인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제품이나 광고 등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려는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안면 인식 시스템(facial-recognition system)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이후 이 시스템에 대한 개인 정보 남용 논란이 거세졌다. 얼굴 인식은 ‘개인 식별’을 위한 얼굴 지문(face print)도 이용될 수 있어 개인 정보 침해 논란이 강하게 일었다. 이에 지난 2021년 11월 페이스북은 개발과 사용을 중단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 시스템 사용을 중단한다"며 “10억 명 이상의 개인 안면 인식 템플릿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얼굴 인식 기술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 활용에 따른 장점을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